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EFA 챔피언스 리그/1998-99 시즌/결승전 (문단 편집) === 폭풍의 눈, 추가 시간 === 알렉스 퍼거슨의 다큐멘터리에서 조금 더 자세한 내막이 나오는데, 후반 89분쯤 퍼거슨은 이미 패배가 눈 앞에 있음을 직감하며 경기 후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나온다. 추가 시간에 접어들면서 관계자들은 [[빅 이어]]에 뮌헨의 띠를 두르기 시작했고[* 사실상 경기장 내 사람들 대다수가 뮌헨의 우승을 점쳤다는 것이다. 이 모습을 본 [[데이비드 베컴]]은 속이 울렁거렸다고 회상했다.~~그걸 어떻게 본 거지? 스카이박스에서 대놓고 감았나? 그것보다 그걸 볼 정도로 시력이 좋았던 건가?~~] 맨유는 사실상 마지막 공격이 될 코너킥 기회를 맞이한다. 골키퍼인 슈마이켈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나섰고, 베컴이 차올린 코너킥은 [[토르스텐 핑크]]가 걷어냈다. 이 세컨볼을 잡은 긱스가 오른발[* 긱스는 완벽한 1대1 상황에서도 왼발만 고집할 정도로 극단적 왼발잡이다. 그런 긱스가 오른발로 슛을 할 정도면 당시 맨유의 선수들이 얼마나 초조했는지 알 수 있다.]로 밋밋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.. [[파일:셰링엄동점골.jpg|width=600&align=center]] > Cleared, Giggs with a shot! '''SHERINGHAM!''' > 걷어냈습니다만, 긱스가 안으로, '''셰링엄!''' '''셰링엄이 그대로 이 슈팅을 논스톱으로 때려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.''' 핑크가 공을 걷어 낼 때 거의 모든 뮌헨 수비진들은 바로 페널티 박스 밖으로 우르르 뛰쳐나갔는데 미처 나오지 못한 바벨과 링케는 셰링엄을 놓쳤고 셰링엄은 그대로 긱스의 슛을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대로 더 세게 발사했다. 뮌헨의 수비진과 올리버 칸은 일제히 손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셰링엄의 위치는 명백한 온사이드였다. 사실 핑크가 공을 걷어낼 때의 방향이 결정적인 실수였는데[* 급히 걷어낼 때 중앙 방향으로 걷어내면 안 되는 것은 꽤 기본적인 부분이었다. 핑크의 발을 보면 아웃사이드쪽으로 걷어냈는데 그렇게 세게 걷어내지 못했고 가운데 있던 긱스에게 정확히 떨어졌다.], 결국 세컨볼이 정확히 긱스의 발 앞에 놓이고 말았다. 알렉스 퍼거슨은 이 첫 골을 회상하며 뭔가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. 이전까지 [[앤디 콜]]의 슛을 제외하곤 별 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던 뮌헨의 수비진들은 이 벼락같은 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. 정확히 90분 35초에 먹힌 실점이었다. 이 실점으로 그 동안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자신했던 뮌헨 선수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다.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관인 [[오트마어 히츠펠트]] 감독은 그때 상황을 기억하면서 '무엇을 해야할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' 라고 회고했다.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던 중에 상대에게 실점을 한 상황인데다가, 이미 굳히기에 들어가기 위해 '''3장의 교체카드[*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는 교체카드가 3장이었다.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5장으로 늘린 것이다.]를 다 써버렸으며''', 공격 성향이 강한 바슬러와 지글러를 빼고 수비적 임무가 강한 살리하미지치와 토르스텐 핑크를 투입시켰는데, 이것이 악수가 되어버린 것이었다.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, 다시 한 번 맨유가 코너킥을 얻은 상황이었고 킥은 또 다시 베컴. 1차적으로 셰링엄이 골대 앞으로 떨어뜨린 공을... [[파일:external/static.mozzartsport.com/13972439035055.jpg|width=600&align=center]] [[파일:external/goal.ge/MU.jpg|width=600&align=center]] > "Beckham, into Sheringham '''AND SOLSKJÆR HAS WON IT!'''"[* 이 대사는 맨유 팬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회자된다.] > "베컴이 올렸습니다. 셰링엄이 헤딩, 그러나 굴절되어 나온 공을 솔사르가 다시 한번! '''솔샤르의 결승골!''''' 이번에는 [[사무엘 쿠포르]]의 마크를 따돌린 [[올레 군나르 솔샤르]]가 논스톱으로 오른발을 내밀어 방향을 바꿨고, '''뮌헨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.'''[* 셰링엄의 골에 오프사이드를 어필하던 뮌헨의 수비진들 조차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. 솔샤르 앞에 골키퍼 칸을 포함한 수비진 3명이 골대를 애워싸고 있었기 때문이다. 이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포스트 능력을 지닌 셰링엄을 견제하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.] 이 모든 것이 2분 46초만에 일어난 일이었고, 뮌헨의 선제골 이후 84분 동안이나 압도적인 리드를 당하며 경기를 끌려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겨우 2분에서 3분이라는, 이 짧은 시간동안 강력한 카운터 2방을 그대로 적중시켜 2-1로 만들어버렸고,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. '''승자와 패자가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뒤바뀐 채로.''' 캄 노우의 기적, 또는 캄 노우의 비극은 그렇게 완성되었다. > "History is made, Manchester United, are the champions of Europe again, and '''Nobody Will Ever Win a Eureopean Cup Final More Dramatically Than This!''' >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,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, 다시 유럽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, 그리고 '''그 누구도 유러피안 컵 결승을 이보다 더 극적으로 승리하진 못할 것입니다!''' 경기 후, 아니 [[올레 군나르 솔샤르|솔샤르]]의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벤치에 있던 맨유의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그대로 환호와 함께 튀어나와 필드 선수들과 같이 희열을 나누었고 맨유는 [[셀틱 FC]], [[AFC 아약스]], [[PSV 에인트호번]]에 이어 유럽 클럽 사상 네 번째[* 이후 [[FC 바르셀로나|바르셀로나]]가 [[펩 과르디올라]] 감독 체제인 2008-09 시즌, [[루이스 엔리케]] 감독 재임시인 2014-15 시즌 트레블을 달성해 UEFA 소속 유럽 프로리그 1부 팀으로서 유일한 2회 트레블팀이란 칭호를 얻었으나 후에 바이에른 뮌헨도 12-13시즌에 이어 19-20시즌 트레블을 달성하여 유일한 기록은 아니다.]로 [[트레블]]을 달성하였다. 반면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뮌헨 선수들은 그대로 드러누워, 분패라는 비극의 고배를 들며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. 수비수 [[사무엘 쿠포르|쿠포르]]는 몇 분동안 땅에 얼굴을 박으며 눈물을 흘렸으며, 백전노장인 [[로타어 마테우스|마테우스]]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빅 이어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목전에서 놓치면서 경기장을 쓸쓸히 퇴장했다. [[알렉스 퍼거슨]]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질문[* "퍼거슨 감독님,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추가시간에서 역전승을 이뤄내 새 유러피안 챔피언 등극과 동시에 [[트레블]]을 달성하심으로 꿈을 이뤄내셨는데요."]에 이렇게 답했다. > I Can't believe it, can't believe it. '''Football, eh? Bloody hell[* 대충 영어의 [[fuck|f***]]과 비슷한 위치의 욕이다. 잉글랜드권에서는 이를 순화시켜 Bloody hell을 더 자주 사용한다.]...''' > 믿기지가 않네요, 믿기지가 않아요. '''이 죽일놈의 축구란게 뭔지...'''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